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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남해에서의 일상 (11)
일상의 즐거움
코니 인생 첫파마. 코니 파마 한번 해주려고 머리카락을 열심히 길렀다. 미용실원장님이 머리숱도 많은데 감당하겠냐고 물으셨다.ㅋ아무렴 어때? 6세 인생 첫파마. 지금 사자머리일때도 많다.ㅋㅋ엄마에겐 그저 귀여울 뿐.
정말 바빴던 어린이날 연휴마지막날에 코니외할아버지가 가게로 코니와 함께 와주셨다. 어린이날에 같이 보내지 못한 미안함은 있다. 자영업자부모를 둔 아이의 숙명인가. 거북이할머니의 솜사탕에 코니마음이 사르르 달콤하게 녹아내린다. 마지막날 연휴를 끝내고 우리부부에게 주는 선물로 냉면한그릇이 생각나 가까운 냉면집을 갔으나 아직 개시전.ㅋ 냉면 대신 갈비탕을 먹었다. 맛있게 먹었다. 이미 가게에서 밥을 먹은 코니는 엄마 갈비탕 반그릇을 또 먹었다. 먹성은 유전인듯ㅎㅎ
바다유치원하는 날이라 금산을 다녀온 코니. 섬나라에 사니 "바다유치원"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한다. 튼튼이네 집에서 양상추와 푸성귀를 얻고 그림같은 집에서 코니랑 모자샷! 나 참 많이 늙었다.ㅋ 가게 뒷편에 논게(?)가 출몰하는데 코니가 게를 잡아 된장찌개를 끓이겠다고 낚시질을 했다. 부디 성공하길ㅎㅎ
코니가 유치원생이 된 3년차이다. 어버이날에 공개수업이 있었다. 부모가 되었다는게 큰 축복이다. 이번 한주 코니는 참 바빴다. 바다유치원,경로잔치 위문공연에 공개수업까지 나의 걱정과 달리 무럭무럭 아이는 잘 자란다. 엄마란 존재는 코니에게 어떤 느낌일까?
남해 엔초비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코니아버지의 제안에 급 미조로 달려갔다. 어디를 가도 곳곳에 널려있는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남해에 사는 군민의 특권이 아닌가 싶다. (엔초비 뻘짓은 다시 이야기하는 것으로!) 미조항에 멸치 구매후에 모래놀이 미끼로 꼬신 코니를 위해 설리 해수욕장에 도착 고사리같은 손으로 마른 흙을 붇고 쏟고 무한 반복중 너무 집중한 나머지 침까지 흘리는 코니 5월에 남해는 이미 여름이다. 아빠와 많은 추억을 나누는 코니, 아빠와 아들의 뒷모습은 언제나 든든하다 모래놀이하다가 돌던지기 놀이로 변경 요즘 부쩍 돌던지는 놀이를 좋아하는데 사람들한테 혹여나 맞을까봐 전전긍긍하는 나로써는 늘 조심스럽다 다시 모래놀이하러 나무 그늘 밑 모래밭으로 출동 코니의 씩씩한 발자국 나무 그늘아래에서..
오늘은 곡성으로 여행, 바빠지기 전에 놀 수 있을 때 열심히 놀아야겠다는 코니아부지의 생각에 따라 곡성으로 출발, 곡성을 갔다가 광주에 오븐 직거래하기도 해서 겸사 겸사 준비 20분만에 나서서 1시간 30분정도 걸려 곡성역에 도착 승강장과 기차 자체에서 오는 비주얼로 나는 신났으나 건이는 눈부셔서 사진이 영~ 출발전 미카형 증기기관차 129호 앞에서 찰칵 아빠랑 코니랑 기차안.. "이건 뭐예요?"만 10번넘게 물어보는 코니 낮잠시간을 지나서 하품 연신하며 잠을 참고 있는 아들, 노란 모자쓰고 유치원 보내도 될듯한 포스 기차에서 코니이쁘다고 2천원의 용돈을 주신 맘넓으신 모르는 할머니, 감사합니다. 할머니께 용돈받고 선글라스 껴서 할머니에게 감사의 표시와 끼 발휘중 할머니 감사합니다! 기차타고 30분정도 ..
남해 안녕! 1. 결혼하고 첫이사인데 5시간 거리에 시골로 내려오다. 오랜기간 고민을 했었고 저지르지않으면 절대 내려오기 힘들기에 급저질렀다. 2016년 2월 11일, 우리가족은 남해로 이사를 왔다. 코니가 태어나기전 여행삼아 그리고 귀촌에 대한 생각이 정말 어렴풋하게 남아있을때 탐방겸 내려왔는데 진짜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결혼한지 5년만에 처음으로 이사를 했다. 그것도 서울에서 남해까지 300키로가 넘는 거리로 쉬지않고 5시간을 달려야지만 도착하는 곳으로... 이사비용만 2백만원이 넘었고(견적받은 곳 중 그나마 제일 저렴한 포장이사였고, 깔끔하게 잘해주셔서 감사할 따름) 먼거리로 1박2일이 걸리는 이사로 인해 이삿짐이 오기전 텅빈 집에서 우리는 그렇게 남해에서 낯선 하룻밤를 보냈다. 아직은 대형마트,..
남해살이를 시작하면서 무엇보다 좋은 것은 곳곳에 아이들이 놀거리들이 많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인것 같다. 산과 바다가 공존해있으니 두가지를 다 누릴 수 있어서 좋다. 이곳저곳이 다 아이들의 놀이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귀촌을 시작한 동기가 아이들의 자연속에서 놀게 해주자였는데 그러한 부분은 충분한 누림이 된다. 남해 내려온지 2달이 지나서야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을 산책삼아 갔다. 창선 근처에도 산책할 곳은 많다. 동네 구석구석이 옛날 드라마세트장에 나올만한 빈티지만 건물들 구경할때도 많고, 가인리 공룡화석지구경도 할 수 있으니 편백휴양림 산책은 오늘에야 가게 되었다. 해외직구한 옷 도착하여 건이 노란 티셔츠 옷을 입히고 주섬주섬 산책 시작...(사실 내려오면서 직구 마니아인 신랑에게 '남해'라는 곳이 장애요인이..